시지프스 : the myth 방영 시작, 줄거리, 세계관, 의미
- 드라마
- 2021.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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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 the myth 가 2021년 2월 17일 첫 방송을 했습니다. 매주 수목 9시에 찾아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특히 드라마쪽에서는 SF장르가 굉장히 희귀한데다가 대부분 기대에 못미치는 퀄리티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JTBC가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내놓은 시지프스는 캐스팅부터 시청자들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예고편도 정말 박살나게 기대가 되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1화를 본 지금, 기대가 크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강추!
그런데 거창한 분위기에 맞게 뭔가 신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지프스]라는 제목,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시지프스]의 의미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보통 간단히 시지프스라는 인물은 신화에서 '코린토스 시를 건설한 왕'인데 보통 상징적으로 쓰이는 의미는 '영원한 죄수' 정도의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영원히 형벌을 받는 사람을 뜻하는 의미이죠.
그 유래에 대해서, 조금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리를 해도 좀 깁니다.
사건1
-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이복 형인 아폴론의 소를 훔치고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갓난아기인 척 하며 시치미를 뗌
- 범인이 헤르메스임을 안 시지프스가 제우스에게 이 사실을 알림
- 칭찬은 커녕 시지프스는 신의 일에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제우스와 헤르메스의 미움을 삼
사건2
-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해 아이기나라는 요정을 납치해 가는 것을 시지프스가 목격함
- 아이기나의 아버지인 아소포스라는 신에게 시지프스 자신이 다스리는 코린토스의 산에 '마르지 않는 샘'을 하나 만들어주는 조건을 달아 아이기나가 잡혀 있는 섬의 위치를 알려주고 구해내게 함
사건3
- 사건 2로 인해 화가 난 제우스는 저승신 타나토스에게 시지프스를 잡아오게 함
- 그러나 오히려 시지프스에게 타나토스가 잡혀버리고, 이에 더 분노한 제우스는 전쟁신인 아레스를 보내 타나토스를 구하고 시지프스를 잡아오라고 함
- 순순히 끌려가면서 시지프스는 자신의 아내인 멜로페에게 자신의 시신을 장례 없이 광장에 내다 버리라고 함
사건4
- 저승에 끌려온 시지프스는 죽음의 신 하데스 앞에서 "아내가 장례도 치루지 않고 시신을 내다버려 오랜 관습을 조롱하고 신을 모독하였으니 이승으로 가서 아내의 죄를 묻고 오겠다"고 하며 사흘간의 말미를 얻어냄
- 하데스에게 허락을 받고 이승으로 간 시지프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래도록 이승에서 생을 누림
사건5(결말)
- 그러나 결국 타나토스에게 다시 저승으로 끌려감
- 그동안의 죄로 시지프스는 영원히 산으로 바위를 밀어올리는 형벌을 받게 됨
여기까지가 시지프스라는 인물과 그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된 스토리입니다.
드라마 시지프스 스토리


드라마 시지프스는 천재 공학자이자 갑부인 한태술이라는 인물과 미래에서 온 강서해라는 인물, 이 둘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태술이라는 인물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미래에서 온 어떤 집단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며, 강서해라는 인물은 이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앞으로 이야기가 어떤식으로 더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지프스라는 신화속 인물이 과연 이 드라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상징성을 띄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시지프스 볼 수 있는 곳

드라마 시지프스는 JTBC를 통해 본방을 사수하거나,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본방을 절대 사수할 수 없는 저같은 사람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할 일인지, 앞으로도 넷플릭스에 국내 드라마가 더 빵빵하게 들어가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후 중간에 한번 더 포스팅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