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2 프로에 장착된 'LiDAR센서'란 무엇인가

이번에 아이폰 12 프로 라인을 구입하셨거나 혹은 고민중이신 분들은 해당 제품에 이전에는 전혀 없었던 요소가 추가 된 것을 알고 계실텐데요. 바로 'LiDAR센서'입니다.

2020/11/04 - [사용기] - 아이폰 12 프로 퍼시픽블루 실물, 개봉기

아이폰 12 프로 퍼시픽블루 실물, 개봉기

이게 뭐하는 센서인지, 다들 알고 계신가요? 저는 몰라서 한번 알아보았구요, 그 내용을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LiDAR센서란?

LiDAR 센서, LiDAR 스캐너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아마 자동차쪽 관련해서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미 잘 아실만한 기술입니다. 바로 자율주행차량과 관련한 기술이기 때문입니다.

이 장치의 이름인 LiDAR는 Laser와 Rader의 합성어로, 레이저를 쓰는 레이더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시말해 빛을 뿌려서 그 빛이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을 바탕으로 공간에 대한 정보를 그려내는 것입니다.

당연히 자율주행차에는 이 같은 기술이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빠른 속도로 공간의 상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겠죠.

자율주행차를 보시면 차량에 센서를 아주 덕지덕지 꼼꼼하게 붙여놓았습니다. 그중 제일 상단에 LiDAR센서가 장착되어 자동차 주행의 중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애플은 왜 LiDAR를 아이폰에 장착한것일까요? 핸드폰이 자율주행을 할 리도 없는데 말이죠. 게다가 LiDAR 센서는 저렴한 기술도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로 테슬라조차도 해당 기술이 너무 비싸 차량에 넣네 마네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찾아보니까 개발할때 단가가 8천만원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무지무지 비싼 장치를 애플은 왜 여기다가 넣었을까요?

애플이 LiDAR센서를 장착한 이유

사진처럼 아이폰 12 프로는 렌즈가 모여있는 부분 우측 하단에 센서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LiDAR 센서 부분인데요. 맨 처음 발표 당시의 여론은 '눈알이 점점 많아진다'였는데 딱히 거슬리는 느낌은 없이 예쁜것 같습니다.

어쨌든, LiDAR 센서를 왜, 어떤 목적으로 장착을 한 것일까요?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그 이유는 바로 '인물사진' 모드의 사진 퀄리티를 극대화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LiDAR 센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빛을 뿌려서 공간을 파악하는 센서인데요, 이 기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어두울 때, 즉 야간이나 실내의 저조도 상황일 때입니다.

특히 인물사진 모드는 중심이 되는 인물, 피사체만 또렷하게 만들고 그 주변부는 흐릿하게 날려버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센서를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 공간파악이 명확하게 이루어진다면 보다 피사체를 선명하고 예쁘게 잡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LiDAR 센서로 할 수 있는 일

일단은 저희가 당장 쓰는데는 인물사진 정도인 듯 합니다.

하지만 LiDAR 센서는 기본적으로 공간을 스캐닝하고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이 기술을 응용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마 무궁무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떠올려봐도 내 방을 쭉 스캔해서 이것저것 구현해보고 인테리어를 가상으로 해본다든지, 게임에 응용되는 AR 시스템의 퀄리티를 급격하게 상승시킬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과연 애플이 구상하고 있는 앞으로의 서비스는 어떤게 있을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